[전지적 둥지 시점] 레드카펫으로 모시고 싶은 교육생태계 찐 파트너를 제보합니다!

#미래시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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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안녕하세요. 청소년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네스트포넥스트(nest4Next, 이하 둥지)입니다. 지난 글을 통해 ‘청소년 매니저’ 모드로 활동하며 공교육 미래배움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과의 경험을 나누었는데요. 이 현장을 함께한 또 다른 중요한 존재들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 두 번째 글로 찾아왔습니다.

연말 시상식이면 수상을 한 연예인이나 PD 등 프로그램 기획자들의 소감에서 ‘늘 함께 해준 매니저님, 대표님, 헤어팀, 메이크업팀’ 또는 ‘피디님, 작가님, 조명감독님, 카메라 감독님’ 등등 화면 너머에서 여러 활동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희 둥지에도 공교육 미래배움 현장을 함께 만들어주신 이런 귀한 분들이 계시는데요. 레드카펫으로 모시고픈 교육생태계의 귀한 파트너분들을 소개합니다!

key point

Q. 안전한 배움의 환경 구축을 위해 몸소 국제교류를 실천한 글로벌 교사 그룹이 있다고요?

지난 청소년 매니저편에서 언급한 글로벌 미래시민 협력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한국과 이스라엘의 청소년들이 환경/에너지 이슈를 조사하고 솔루션 및 청소년 목소리를 전달하는 이 프로젝트에 몸소 실천을 보인 한-이 교사 그룹이 있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주제 전문성과 소통을 위해 환경 과목 교사와 영어 과목 교사가, 이스라엘 측은 프로젝트 수업 담당 교사와 국제 교류 담당 교사가 TF로 함께 참여했는데요. 함께한 네 분은 각각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청소년에게 국제적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 ‘청소년에게 새로운 경험과 시도를 제공하는 것', ‘자발적으로 배움을 선택하고 노력하는 청소년을 돕는 것'에 동기부여를 얻는 교사였습니다.

[청소년 교류 활동에 앞서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몸소 실천한 프로젝트 리딩 교사 그룹]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였지만, 두 국가의 협력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일요일부터 목요일이 등교 요일이고, 금요일과 토요일을 쉬는 국가입니다. 새 학년 첫 학기는 9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 청소년들은 서로 친숙해진 2학기였지만 이스라엘은 서로를 알아가야하는 첫 학기에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6~7시간에 달하는 시차와 방과 후 학원 등 개인활동이 많은 한국 청소년의 상황도 고려해야할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숨은 히어로인 TF 교사 그룹은 개의치 않고 모든 상황을 돌파해나갔습니다. 그 첫 시작이 TF 안에서 구축된 국제 교류입니다. 2022년 여름부터 2023년 1월까지 격주로 진행한 교사 미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각 국가의 학교 시스템과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하며, 상호 소통을 위해 고려해야할 문화적 요소,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고민, 서로 다른 국경일을 고려하며 다음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까지! 6개월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이제는 서로가 가족처럼 느껴지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정기 교류 워크숍과 온라인 강의 및 자율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보다 깊이있는 영어 논의가 가능하도록 영어표현들을 준비하고 상대 국가에도 공유하며, 강의 내용을 먼저 학습하고 모국어와 현지사례로 사전 학습을 진행하시던 TF 교사그룹의 열정이 없었다면 프로젝트를 통한 청소년들의 배움은 매우 제한적이었을 것입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배움 환경을 함께 구축해주시고 먼저 그 모습으로 존재해주신 (being 그 자체가 되어주신) 두 국가의 프로젝트 리딩 교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교육생태계의 히든히어로인 교반인(교육인+일반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인가요?

연예계에 연반인(연예인처럼 방송활동을 하지만 직업이 전문방송인이 아닌 존재)이 있다면, 교육생태계에는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지닌 교반인(교육인+일반인)이 있습니다. 교육과 특정 분야 전문성을 함께 지닌 존재인데요. 둥지가 함께한 다양한 교반인 중 히든히어로로 큰 역할을 해주신 세 분야의 교반인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첫 번째 유형의 교반인은 청소년에게 필요한 배움의 콘텐츠와 방식을 기획/운영하는 맞춤형 배움 제공자입니다. 이 유형의 교반인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배움에 대한 관심 및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일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둥지와 함께한 이 유형의 교반인으로는 글로벌 미래시민 협력프로젝트에 전문가 강의로 함께해주신 환경분야 국제NGO 전문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출신 전문가 및 글로벌 비영리 재단 출신 전문가가 계십니다. 환경분야 전문가 교반인은 프로젝트 진행 중 서로 다른 배움 배경과 환경/에너지에 대한 지식 및 언어로 인해 적절한 교육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 환경과 에너지 이슈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국제사회의 주요 아젠다와 한국과 이스라엘의 현황을 아우르는 맞춤형 강의를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또한, 기업분야 교반인은 제2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해 심층적인 논의를 해야하는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의 상황을 고려해, 영어를 사용하며 발전적으로 환경/에너지 이슈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층적인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제와 목표를 분석하는 ‘문제나무 및 목표나무 이론'과 ‘문제구조화' 강의를 국영문으로 제공했습니다. 특히 강의 내용을 활용해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 툴을 개발하고, 청소년들이 툴을 작성하며 조별활동 시 심층 토론이 가능하도록 배움 방식을 구체화시켜주셨습니다. 일반 외부 강사와 가장 차별되는 점은 단순 강의로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관련 주제에 대해 더 소통할 수 있는 전문가로 존재하고, 뒤에 이어질 다른 교반인 유형의 역할까지 병행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두 번째 교반인 유형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유형은 청소년들의 배움과 실제 세상을 연결해주는 전문가들이자 배움을 읽어주는 사람들입니다.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각 조의 환경/에너지 주제에 관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신 이 전문가 교반인분들은 각 그룹이 다루는 주제와 연관된 현실 속 사례와 고려사항, 다음 단계로 고민해야할 의제 등을 나눠주었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최종공유회에도 함께하면서 그동안의 성장을 다각도로 읽어주고 어떠한 측면에서 미래역량을 강화했던 것인지에 대한 피드백을 아래와 같이 공유했습니다. 본인의 활동 현장과 청소년의 배움 현장을 같은 렌즈로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전문가들이 바로 이 유형의 교반인입니다.

  •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청소년 피드백이 많이 언급된 것 같습니다. 협력을 잘 하는 것은 저희 기관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함께 잘 협력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이 일상의 업무인데 여러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한 협력 방법을 구조화하고 개념화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한 해외와의 소통 및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를 겪은 기업이 지난 2년동안 하고 있는 활동입니다. 이스라엘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어른들도 풀기 힘든 일을 고등학생들이 한 것이고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분이 미래 일자리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아주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이 다룬 주제를 살펴보면 원재료부터 환경적인 부분, 자동차, 정책 정부 기관 등 다 모아보면 하나의 에코시스템이 드러났습니다. 일반인이나 기업 입장에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심도있게 학습한 것이 인상깊습니다.” ​
[맞춤형 배움 제공자, 실제 세상 연결자, 영혼의 퍼실리테이터인 교육생태계 교반인]

마지막 교반인 유형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펌프질 하는 영혼의 퍼실리테이터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을 마주할 때, 지속해서 용기를 내고 시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나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아직 우리 사회는 다양한 시도보다는 실패와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래배움의 현장에서는 무수히 많은 시도와 소통을 만들어낸 청소년들이 더욱 폭 넓은 배움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교반인 유형이 바로 꺾이지 않는 마음을 펌프질 하는 영혼의 퍼실리테이터입니다. 절대로 청소년을 포기하지 않는 존재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교육생태계의 다양한 영혼의 퍼실리테이터분들을 만났습니다. 해외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통/번역에 나서주신 학교의 영어 교사그룹, 환경/에너지 이슈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만드는 솔루션 도출에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신 기업가정신 분야 전문가 교반인분들, 각 조의 성향을 파악하고 워크숍 시간 외에도 마음을 쏟아 상호 소통을 지원한 교반인분들까지 말이죠.

특히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은 영혼의 퍼실리테이터 교반인분이 계십니다. 글로벌 프로젝트 기간 중 유독 어려움을 겪는 조가 있었습니다. 해외 파트너 학교 청소년들이 SNS나 인터넷 활동을 하지 않아서 정규 워크숍 이외의 소통이 어려웠고, 한국 조 학생들도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결석하는 상황이 발생해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모으는 것이 어려웠던 조입니다. 선뜻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청소년들 앞에, 대학생 기업가 정신 활동을 지원하는 인액터스의 퍼실리테이터가 함께해주셨습니다. 주어진 활동과 조의 상황을 조율해가며 한 걸음 한 걸음씩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소통을 이끌어주시고, 워크숍 외의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청소년 교류 활동에 마음을 써주신 이고은 국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교육생태계분들께 한 마디 남겨주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둥지입니다.

여러분께는 돌이켜볼 수록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둥지가 진행하는 여러 활동을 공감해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여러 역할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년들에게 매니저로서 존재하고, 함께하고, 만남을 연결했던 저희 둥지에게는 여러분이 존재해주시고 함께해주시고 또 다양한 만남으로 연결되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활동의 한 걸음도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학교 안과 밖, 교육생태계의 범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궁금해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만남들을 돌아보니 다음 세대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이 있는 그 곳이 교육생태계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 자리에서 쏟아주신 진심을 기억하며,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하는 마음모아,

둥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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