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보여준 찐 케미에 대해 알려주세요.​

글로벌 시민이라는 정체성으로 지구 전반의 환경과 에너지 이슈를 함께 배우고 성장한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 프로젝트 기간동안의 다양한 배움 속에는 지구 저편의 낯선 국가의 또래 청소년과 새로운 문화를 알아가고 소통하는 경험도 포함되었습니다. 청소년 매니저 모드로 양국의 청소년들과 가까이 있다보니 학교 선생님들은 미처 모르셨을 찐친 케미가 폭발하는 여러 순간들을 목격했는데요. 우선 6~7시간의 시차가 있다보니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사진에 하트를 남기는 SNS 우정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같은 사진으로 핸드폰 배경화면을 설정하거나, 한글과 히브리어로 서로의 이름을 적고 인증을 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프로젝트 활동을 하며 더욱 가까워진 그룹의 경우, 각 나라의 간식을 선물로 주고 받기도 했는데요. 한국 컵라면을 국물까지 다 마시고 인증샷을 보내준 이스라엘 청소년의 익살스러운 사진에 즐거워하던 한국 청소년들도 기억에 남네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일상 속 대화도 익숙하게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자신의 국가와 문화를 소개하는 대화들, K-pop으로 쌓아가던 공감대,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더 기뻐해주던 이스라엘 청소년들도 있었고요. 이태원 참사와 이스라엘의 테러 등 각 국가의 어려운 순간을 지나치지 않고 함께 마음 나누던 모습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관련자료)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공감대에 대한 주제발표 영상

Q. 청소년의 주체적 배움을 촉진하기 위해 청소년 매니저로서 둥지는 어떤 역할을 했나요?

둥지는 청소년을 위해 정말 다양한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설명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코치, 양국 청소년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통/번역가, 성장 경험을 함께 읽어주는 퍼실리테이터,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논의하는 상담가, 소소한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가까운 어른 등 매 순간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서포트 역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청소년 매니저로서 둥지가 한 역할은 크게 세 가지(존재하기, 함께하기, 연결하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둥지는 청소년 곁에 존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접근가능한 존재이기 위해서는 학원이 끝나는 10시 이후에 소통이 가능하고, 함께 SNS(인스타그램)에서 소통할 수 있으며 (존재하지만 너무 나서면 안되는 그 밸런스가 중요함), 카카오톡으로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사람으로 늘 곁에 있었습니다. 또 다른 영역으로는 “Being”의 관점에서의 존재도 중요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시민이 되어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존중하며 소통하고, 주체적인 배움을 실천하며, 미래 역량을 고민하고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뿐이 아닌 실천이 수반된 현실 속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둘째로, 둥지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담당 연예인을 응원하며 지지하는 매니저처럼, 청소년의 주체적 활동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고 격려하는 사람, 소소한 성장 경험부터 낙심하는 순간에서의 성장 경험까지 함께 회고하고 경험을 읽어주는 사람으로 함께 했습니다. 적지 않은 인원이었지만 한 명 한 명의 얼굴과 이름, 특징을 익혀가며 개인 대 개인으로 존중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때로는 실시간 줌 미팅에서는 채팅창 속 번역가로, 자료를 조사할 때는 정보 검색과 분석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코치로, 발표에 앞서서는 영어 원고/발표자료 감수와 발음 교정을 지원하며 모든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둥지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만남을 연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기본 소양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이슈를 배우기 위해 환경분야 국제비영리기구 전문가와의 교육을 연결하고, 조별 관심 주제를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문제와 목표를 분석하고, 문제 구조화를 통한 메시지 도출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분야 전문가의 교육을 연결했습니다. 또한 조별 활동을 통해 도출한 메시지의 타깃 설정을 도우며, 필요한 전문가와의 만남(예: 전기자동차 분야 기업종사자, 관련분야 학계/비영리 전문가 등)을 연결했습니다. 한국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정기 워크숍에서는 원활한 소통지원을 위해 청소년의 영어 소통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 퍼실리테이터들을 연결했고,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부터 청소년들이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초대하고 싶어했던 대사관과의 소통과 만남 등을 연결했습니다. 필요한 교육을 연결하고, 스스로 구상한 활동을 다음 단계로 구체화할 수 있는 전문가 만남을 연결하며, 원하는 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연결자의 역할은 함께 해주신 교육 생태계 분들이 아니었다면 구현하기 힘들었을 역할입니다. 이 글을 빌려 기꺼이 연결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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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둥지입니다 ^^

지난 1년 간 여러분들의 매니저 모드로 매일의 일상을 함께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코로나19와 학교, 학원 등 타이트한 하루하루의 시간표 사이에서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활동에 임해주어 참 고마웠습니다. 늘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고, 밝은 미소로 반겨주던 모습이 많이 선명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고 쑥쓰러웠을 순간도 많았겠지만, 여러분의 그 적극적인 모습과 타인을 환영할 줄 아는 태도를 이스라엘의 청소년과 선생님들도 진하게 느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역시~ 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여러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젝트 중 나만의 성장 프로젝트로 “새로운 친구 사귀기", “영어로 프리토킹 해보기",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견 전달하기", “환경에 대한 지식 쌓기" 등을 목표로 삼았던 것 기억하나요? 프로젝트 초기에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이 이루어진 것을 축하합니다. 단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영어 그 자체 보다는 타인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듣고 나누고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가기 위해 무수히 노력했을 그 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새롭고 낯선 일들을 마주할텐데요. 다함께 용기내어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며, 여러 방식으로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본 이번 경험이 새로운 한 걸음을 나아가는데 한 번 더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경험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찐 가치가 활짝 만개하는 앞으로의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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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영상

2. 프로젝트 웹진(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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