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트포넥스트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한국과 이스라엘 학교, 환경 분야 전문가, 비영리 재단, 다양한 사회적 기업가 및 멘토들이 함께한 '국제교류 글로벌시민 프로젝트'가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되었어요.
전 지구의 고민인 환경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극복하고자 이스라엘과 한국의 중고등학생 약 60여명이 매 주 함께 머리와 마음을 모았는데요. 경기도 교육청의 후원과 한국의 부천 송내고등학교, 이스라엘의 ORT 그린버그 키리얏 티본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이 그야말로 '배움 생태계'를 만들며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었어요. 그렇다면 프로젝트의 내용 면면을 한 번 살펴볼까요?
올해로 국제 수교 60주년을 맞는 두 국가는 근대 사회를 이끄는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정식 정부가 출범된 시기도 비슷하고 상호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국가 간 관심이 높은 두 국가에요.
특히 인재(Human Resource)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와, 전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는 상황, 높은 교육열 등 비슷한 점도 많구요. 환경위기 문제에 있어서 두 국가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한 위기 극복의 방법 추구도 비슷하지요.
또한, 전 세계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해 낸 유대인을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서 이스라엘 교육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이에 못지 않게 한국 역시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상황에서 가장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로 유명하며, 여기에는 '교육'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른 듯 비슷한 두 국가는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 경제, 교육 등의 유사점으로 최근 이 연결고리들을 엮는 다양한 교류들이 관과 민간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네스트포넥스트는 OECD 2022년 국제 포럼에서 이스라엘 교육부가 발표한 다양한 교육 정책을 듣고, 한국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에서의 가능성을 보았구요. 이번 국제교류프로젝트에서 이스라엘이 흥미로운 파트너가 될 것이란 '강력한 심증'이 있었다지요.
그간 국내에서도 다양한 학교간 국제 교류 프로젝트가 있어 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이 다를까요?
먼저, 이번 한국X이스라엘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단순한 친구 사귀기와 하루 이틀만의 조우로 끝나는 교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찾을 수 있어요. 이번 교류 프로젝트는 장장 6개월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기획단'이 꾸려졌어요. 학생들은 매 주 모여 국제 교류에 필요한 매너와,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방법, 국제교류에서 다루어졌으면 하는 주제들을 '학생 주도'로 이끌어 갔다는 점이 바로 큰 차이점이죠. 그리고 교류를 넘어서 학생들은 함께 지구 시민이라는 관점에서 지구가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공부하고 양국간의 차이들을 공유하며 나누어 직접적인 해결방법까지 고려하고 있어요. 친구를 넘어 '지구시민'으로 연대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이 바로 이 프로젝트의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로, 또 다른 차별점은 바로 '영어를 위한, 영어에 의한' 국제 주도를 지양했다는 점이에요. 한국의 송내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인문 고등학교 안에서 '생태감수성'과 '환경 이슈'들을 밀도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래교육의 성지로 불리는데요. 그렇다고 특목고나 자사고 혹은 외국어고와 같이 학생들이 타문화권 언어를 모두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는 않았어요. 흔히들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영어를 잘하는' 일부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어 참여하고 싶어도 애초부터 참여 기회가 박탈되는 경우가 만죠. 그러나 이번 글로벌 시민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100%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서 영어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고서라도 이스라엘 친구들과 연결되고 싶은 이들에 의해 꾸려지고 있지요.
세 번째로는, 학교 밖 다양한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업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이에요. 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환경 비영리 재단의 전문가는 학생들에게 탄소중립에 있어서 '에너지'와 관련된 솔루션에 대한 강의를 해주는가 하면, 기업가정신을 대학생들과 실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키워가고 있는 국제 재단도 멘토로 참여하고 있지요. 이스라엘과 한국의 다양한 교사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토론 과정에 퍼실리테이터가 되어주는가 하면, 해당 이슈와 관련된 기업의 전문가들 역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말 그대로 '위 아더 월드'를 실현하며 다음 세대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주는 많은 어른들이 국내, 국제로 연결이 되어 있는 프로젝트에요.
매 주 조별 온라인 모임으로, 매 달 전체 온라인 워크샵으로 2학기를 달려온 한국과 이스라엘 학생들은 이제 1월 '국제 공유 발표회(Global Sharing Day)'를 앞두고 있어요. 환경문제와 에너지 관련 이슈로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스스로 찾은 자신의 목소리를, 그 목소리가 도달해야 할 대상들을 찾아 전달될 예정이에요.
어떤 그룹들은 발표로, 어떤 학생들은 캠페인으로, 어떤 조들은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이번 이슈에 가장 중요한 관계자들을 찾아 소통할 예정이에요. 말 그대로 'Find own voice and deliver it'인 것이죠. 그리고 2023년 봄 이스라엘 학생들의 한국 방문이 계획되어 있어요. 온라인으로 만나 어렵게 소통했던 친구들이 직접 만나 친구가 되고, 한국의 여러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신난 아이들은 빨리 그 날을 기약하고 있지요.
미디어의 이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이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 지난 12월 많은 미디어를 통해 기사화 되었어요. (아래 기사 내용 및 링크 확인) 이제 국제교류는 어렵거나 소수의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제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장의 교류가 될 것 같아요. 코로나로 오히려 세계는 '온라인'에서 더 가까워 지고 있으니까요. 우리 그 때 또 더 풍성한 이야기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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