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해력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1)

: 변화에 대한 눈먼 저항과 상상력 빈곤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What Is ‘Futures Literacy’ and Why Is It Important?
On overcoming blind resistance to change and poverty of the imagination
Written by : Nicklas Larsen | Jeanette Kæseler | Mortensen Riel Miller
#미래문해력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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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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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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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미래를 읽어낼 수 있는 ‘문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래문해력 Futures Literacy]을 갖춘다는 것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과 왜 그것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UNESCO는 미래문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2년부터 미래문해력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어 2020년 말에 미래문해력 서밋을 개최하고 미래문해력 실험실을 활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 문해력은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협력과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미래 그림을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다면 이 세상은 절망과 불화합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네스트포넥스트도 미래문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이 주제를 다루는 전 세계 양질의 콘텐츠들을 번역하여 제공하려 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미래문해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key point

  1. 미래문해력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의 필요성을 인지함을 말합니다.
  2. 기존의 문화, 기준, 담론으로 인해 개개인의 미래 예측 능력이 편협해졌습니다.
  3. 그러나 미래 문해력의 개발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예측 가정들을 고안하여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바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문해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기존에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말했지만, 요즘에는 훨씬 더 큰 범주의 능력과 구체적 분야 지식을 의미합니다. “금융적 문해력”, “디지털 문해력”과 같이 말이죠. 미래는 상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래 문해력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구체적인 분야가 될 것입니다. 즉, “미래문해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과 왜 그것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있는 것을 일컫습니다. 미래문해력은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근원을 인지하게 해줍니다. 또한, 미래를 그리는 힘을 활용할 수 있는 각자의 역량들을 향상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다양성과 우리가 하는 선택의 다양성들에 대해 더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미래문해력은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근원을 인지하게 해줍니다. 또한, 미래를 그리는 힘을 활용할 수 있는 각자의 역량들을 향상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다양성과 우리가 하는 선택의 다양성들에 대해 더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Futures literacy enables us to become aware of the sources of our hopes and fears, and improves our ability to harness the power of images of the future, to enable us to more fully appreciate the diversity of both the world around us and the choices we make.”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노력은 고대부터 뚜렷하게 존재해왔습니다. 그 노력은 점괘, 예언, 시, 예술 및 철학에 구체화되어 있지요. 더 최근에는 내일을 통제하기 위한 바람으로 미래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계획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지난 70년간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노력의 대부분은, 주로 정부와 기관들에 의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복잡성을 파악하며,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동떨어지지 않으려는 시도를 통해 이루어져 왔습니다.

 살짝 다르게 말해보면, 오늘의 생각으로 내일을 정복하려고 했던 것이죠. 이러한 노력들이 내일을 단순히 추측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구체화되었을 때, ‘시나리오 계획’ 과 ‘수평선 스캔’ (역자 주: 주어진 주제나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중장기 위협과 기회를 검토하고 발굴하는 체계적인 미래예측 기법1)  과 같은 기술 적용이 발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대부분 ‘미래학자’라는 전문가들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쓰였습니다. 미래학자의 역할은 가능하고 될 법한 그리고 선호하는 미래를 과거의 추측과 현재의 모습을 통해 추론하여 미래를 발명하거나 발견하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전으로 생긴 문화, 기준 그리고 담론들이 세대에 걸쳐서 확증 편향되어 미래에 대한 우리의 예측을 편협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정의된 패러다임을 벗어나 상상하거나, 기존 모델로 설명이 불가한 현상들을 감지하고 지각하는 능력을 제한하였습니다. 현재 개연성이 있거나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미래 이미지만 주류적 사고로 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미래의 이미지가 우리가 인식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에 대해 가지는 힘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신규 현상들은 우리 미래의 이미지에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새로운 현상은 보이지 않고, 의미를 상실한 상태로 남게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전으로 생긴 문화, 기준 그리고 담론들이 세대에 걸쳐서 확증 편향되어 미래에 대한 우리의 예측을 편협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정의된 패러다임을 벗어나 상상하거나, 기존 모델로 설명이 불가한 현상들을 감지하고 지각하는 능력을 제한하였습니다.”

“The culture, norms and discourses arising out of such attempts to plan the future, reinforced by generations of confirmation bias, have narrowed our assumptions about the future. They have limited our ability to imagine outside predefined paradigms, or to sense and make sense of phenomena that may not belong to pre-existing models.”

이러한 환원주의는 우리 뇌의 현재 중시 편향, 즉 뇌가 장기적 보상보다는 단기적 보상을 선호하여 도파민을 분출하는 것,으로 인해 부추겨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반사작용은 특정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을 도울 수는 있습니다. 반면에 즉각적인 만족감과 단기적인 이익에 몰두하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가치, 습관, 시스템을 강화시키기도 합니다. 이 반사작용들은 심지어 한 뉴스 이후의 순환논리, 다음 대선, 심지어 다음 식사 이후에 일어날 일들조차도 상상하기 어렵게 되는 일시적 피로와 결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삶의 속도와 사회적 변화가 빨라지는 것이 개개인이 속해 있는 세상과 동떨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빠른 변화가 지속되면 개개인, 사업과 정부가 변화를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을 공유하는 생물들에 미치는 피해를 묵시하고 지나가게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모든 순간이 미래 유산의 일부분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우리는, 철학자 로만 크라즈나릭 (Roman Krznaric)의 말처럼 마치 미래를 “사람이 없는 먼 외딴 식민지의 전초기지처럼 취급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자유롭게 생태계를 훼손하고, 기술적 위험을 감수하며 핵폐기물과 공공의 부채를 원하는 대로 버리고 약탈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인생이 창창한 수많은 젊은이들은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며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들이 기성세대가 살아갈 시간을 넘어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촉구하기에, 이제는 현재의 시스템과 솔루션의 상태가 다 된 것은 아닌지 질문하는 것 (역자 주: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상상력으로 시스템과 솔루션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 마땅합니다. 미래문해력의 관점에서 이 질문은 이후 세대가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 부족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유와 회복력의 가치에 부합하게 오늘을 살자는 요구입니다.

“현재의 모든 순간이 미래 유산의 일부분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우리는, 철학자 로만 카르자나릭 (Roman Krznaric)의 말처럼 마치 미래를 “사람이 없는 먼 외딴 식민지의 전초기지처럼 취급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자유롭게 생태계를 훼손하고, 기술적 위험을 감수하며 핵폐기물과 공공의 부채를 원하는 대로 버리고 약탈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Unable to grasp the fact that each moment of our present is an expression of our legacy, we end up, in the words of the philosopher Roman Krznaric, treating the future “like a distant colonial outpost devoid of people, where we can freely dump ecological degradation, technological risk, nuclear waste and public debt, and that we feel at liberty to plunder as we please”

미래 문해력은 인간이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정신 지능에 기반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를 이해하는 포괄적인 역량입니다. 이 역량은 우리가 걷고 말하는 능력보다 앞서 있고 여러 방면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미래 문해력은 미래 연구 분야가 기획과 즉흥성을 포함할 수 있도록 확장 시켜줍니다. 미래 문해력은 (기존에 사용하던) 광범위한 기획의 범위와 한계와 방법론을 초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상상력, 결정적인 목적과 동떨어져 보이는 방법론 등과 결합하는 것을 수반합니다. 미래문해력은 진화론적, 생물학적, 환경학적 틀 안에 있는 예측 시스템(역자 주: 예측 시스템은 자신과 속해 있는 환경의 예측 모델을 포함하는 자연 시스템으로, 이후의 순간들에 대한 예측에 따라 즉시 상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대응 시스템에서는 원인에 따라 현재에 일어난 변화에 따라서만 반응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예측 시스템에서 현재의 행동은 과거, 현재와 미래의 모든 측면을 포함합니다. 2) 의 이론과 실제에 집중하기를 요구합니다.

“미래 문해력은 미래 연구 분야가 기획과 즉흥성을 포함할 수 있도록 확장 시켜줍니다.”

“It (Futures Literacy) enlarges the field of future studies to include both planning and improvisation.”

미래 문해력은 예측 훈련을 통해 얻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불분명한 것들과 친숙함을 쌓아가기 위해 훈련되고 세련되어질 수 있게 하는 훈련입니다. 예측 훈련은 미래에 대한 잠정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지각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것을 연마함으로써 불확실성을 ‘계획을 세우는 데 불필요한 적’보다는 ‘자원’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다른 미래들을 상상함으로써 개개인은 새로운 예측 가정들을 고안해내고 형성할 수 있는 자신만의 역량을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무의식에서 의식적인 상태로 바꾸는 행동 자체가 미래문해력을 갖게 되는 시작입니다.

“미래문해력은 예측 훈련을 통해 얻어질 수 있습니다. 이 예측 훈련은 불분명한 것들과 친숙함을 쌓아가기 위해 훈련되고 세련되어질 수 있게 하는 훈련입니다.  예측 훈련은 미래에 대한 짐작에 대해서 지각하게 되는 능력이며, 그것을 연마함으로써 불확실성을 ‘계획을 세우는 데 불필요한 적’보다는 ‘자원’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Futures literacy is available through the discipline of anticipation, which can be trained and refined to establish familiarity with the unfamiliar. The discipline of anticipation is the ability to become aware of assumptions about the future, and mastering it allows us to view uncertainty as a resource, rather than an enemy of planning.”

저자 소개

니콜라스 라센 Nicklas Larsen (코펜하겐 미래 연구 연구소 고문, UNESCO 미래문해력 써밋 큐레이터)
쟈넷 케이슬러 Jeanette Kæseler (코펜하겐 미래 연구 연구소 미래학자 & 자문)
몰텐센 리엘 밀러 Mortensen Riel Miller (UNESCO 미래문해력 대표)
https://medium.com/copenhagen-institute-for-futures-studies/what-is-futures-literacy-and-why-is-it-important-a27f24b983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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