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만나는 미래교육] 4. 그래서 우리 아이 뭘 가르쳐야 하나요?

미래배움과 콘텐츠

#미래교육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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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네스트포넥스트(nest4Next)는 미래교육을 위해 초중고 학교, 대안학교, 부모 교육, 교사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네스트포넥스트는 '미래교육'과 관련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줄 수 있는 미래교육 전문가와도 협업합니다. 특히 부모의 미래준비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육아일상을 미션으로 기업 <그로잉맘> 온라인 플랫폼에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제공 합니다. <그로잉맘>은 부모와 아이의 기질/놀이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입니다.

먼저 시즌 1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질문으로 만나는 미래교육’을 연재합니다. 미래교육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리고 부모로서 미래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총론을 만나봅니다. 네스트포넥스트는 교육/조직/부모/정부의 미래 준비 Society Ready for the Future를 지원합니다.

글의 원본은 그로잉맘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key point

미래교육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태생부터 학습자 Natural Learners’라는것입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을 상상해 보세요. 그 아이들은 말 그대로 ‘호기심 덩어리’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물질, 대상에 대해 말 그대로 맛보고 만져보고 느끼는 것이 아이들의 일상입니다.

배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호기심’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각과 재능 등 독특한 ‘창의성’을 발휘해 세상을 배우고 언어를 배우고 익힙니다. 그런데 그 호기심 가득한 눈과 발칙한 발상들이 생생하게 살아서 초중고를 졸업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켄 로빈슨 박사 https://www.ted.com/talks/sir_ken_robinson_bring_on_the_learning_revolution

영국 워릭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명사들의 강연을 모든 TED에서 현재까지도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는 강연으로 시청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켄 로빈슨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이 배울 것을 정해주고, 시간표를 짜주고, 배우는 방식을 정해준 이 모든 커리큘럼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는 이유라구요.

출처: https://blog.sociallyloved.com/gainesville-fl/posts/the-rock-school/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래형 혁신 학교 더 락 스쿨(The Rock School)의 교장인 짐 맥켄지(Jim McKenzie) 역시 현행 교육 시스템이 지양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교육의 방향을 TED 강연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미국 초대 대통령 5명의 이름을 나열해보라는 미션을 1분 안에 수행하되, 주변에 있는 어떤 자원을 사용해도 좋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모두 정답을 맞출 것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어떻게요? 모두들 핸드폰을 꺼내들고 구글에서 찾아보실 거거든요. 자 여러분, 21세기에는 어떤 기술이 더 필요할까요? 정답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기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1900년대에는 지식의 양이 두 배로 되는 데까지 약 100여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2차 대전 이후에는 25년, 오늘날에는 약 18개월의 시간이 걸리낟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의 양은 어떨까요? IBM은 인터넷에서 정보의 양은 매 12시간 마다 두 배로 증폭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암기하고 기억하여 얻게 되는 콘텐츠 지식은 이제 정보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21세기 시대에 맞지 않을 타산이 높습니다.”

짐 맥킨지 https://www.ted.com/talks/jim_mckenzie_future_ready_schools

그의 말을 빌리자면, 과목으로 구분되었던 대부분의 교육 콘텐츠들은 ‘지식의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은 보유한 자가 ‘전수’하는 방식을 취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현행의 학교 교육 시스템은 세상에 있는 다양한 정보 중에 학생들의 미래와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선발하고 그것을 다시 과목의 영역으로 재편합니다. 교사들은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이 지식을 전달하죠.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 대한 주도권이 학교, 더 나아가서는 국가에게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더 배우고 싶은 주제, 과목 혹은 방식, 속도들에 대한 주도권을 상실하게 되죠. 주도권을 상실한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점차 줄어들고 소멸하게 되는 것은 짐작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미래교육의 콘텐츠의 핵심은 무엇을 가르칠까 보다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미래의 질높은 삶/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움을 즐거워 하는 ‘학습자’로 만들 수 있을까에 방점이 있습니다.

물론 ‘무엇을’ 배워야하는 지는 교육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앞서 미래교육은 많은 경우 ‘왜’ 그것을 배워야 하는 지에 대한 깊은 성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점에 역시 아이들의 ‘역량’이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공교육에서 미래교육을 지향하는 다수의 학교들은 다음과 같이 학생들과 미래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과목보다는 주제 혹은 통합적 의미의 분류를 지향합니다.

국영수과사로 구분되었던 주요과목과 예체능으로 분절되었던 우리의 학창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전 세계 주요 미래학교들은 과목으로 분절된 지식적 접근보다는 아이들이 길러야 할 역량과 접목하여 여러 기술들을 연마할 수 있도록 구분합니다. 과목간 융합과 주제별 통합이 주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를 보겠습니다.

미래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미래교육의 골자는 ‘태생부터 학습자 Natural Learners’인 우리 아이들이 21세기를 살아가게 하기 위해 20세기 어른들이 19세기의 교수방법과 도구를 사용해 18세기의 학사 일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시대인식에서부터 기반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평생 학습자’로 살아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들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도전에 익숙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평생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잃어버리지 않고 배움을 주도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교육의 핵심입니다. 미래부모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최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잃지 않고 배움의 마음과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글쓴이: 김수향 대표 (네스트포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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