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와 홍익인간
네스트포넥스트(nest4Next)는 미래교육을 위해 초중고 학교, 대안학교, 부모 교육, 교사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네스트포넥스트는 '미래교육'과 관련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줄 수 있는 미래교육 전문가와도 협업합니다. 특히 부모의 미래준비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육아일상을 미션으로 기업 <그로잉맘> 온라인 플랫폼에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제공 합니다. <그로잉맘>은 부모와 아이의 기질/놀이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입니다.
먼저 시즌 1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질문으로 만나는 미래교육’을 연재합니다. 미래교육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리고 부모로서 미래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총론을 만나봅니다. 네스트포넥스트는 교육/조직/부모/정부의 미래 준비 Society Ready for the Future를 지원합니다.
글의 원본은 그로잉맘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10대가 되면 위인전을 더 이상 읽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대중 미디어 발달로 매일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지며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위인’은 화석처럼 책 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누군가가 더이상 아닌 탓도 있겠습니다. 실존하는 인물을 미래 일자리와 진로와 연결지어 동경하는 어른으로 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초등학생들의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연예인 ‘유재석’씨였다는 설문결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돈’ 혹은 ‘성공’과 연결짓는 경우가 많아 위인으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본질을 흐릴 타산이 높습니다.
위인전에 선택된 인물은 각 시대마다 어떤 특질들(Traits)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용기, 도전, 위기 극복능력, 리더십 등 시대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간의 특질이 있습니다. 반면 시대 혹은 특정 사회, 국가마다 다른 특질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사임당을 훌륭한 여성성과 어머니의 롤모델로 정의했던 수십년 전의 정의는 21세기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것을 핵심역량으로 삼는 지금의 여성상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렇다면 미래 시대는 어떤 인물을 ‘위인’이라고 정의할까요?
그 힌트는 현재 존경받고 있는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매해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onaires Index)를 통해 세계부자순위(the world’s rechest people)를 발표하는데 최근 몇 년 흥미로운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이후 세계부자순위 2위를 지켰던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가 2019년 처음 3위로 밀려났고 2021년 5월 기준으로는 4위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기부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는 MS 이사회를 떠나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세계가 당면한 교육격차 줄이기, 빈곤문제 해결 등 세계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일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2010년 기부클럽 ‘기빙 플레지 Giving Pledge(기부서약)’을 설립해 부자들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 자발적 기부 운동에 동참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의 글에서 “조금이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한때 이 땅에 존재했던 것으로 인해 단 한사람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라는 글귀에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게 성공이라고 여겼던 과거의 결심을 바꾸게 된 계기라고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5조원 기부 프로젝트’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환원 계획은 개인 재단 설립 후 ‘디지털 격차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국내 교육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 두 명의 성공한 IT사업가에게서 위인의 특질을 정의하면 많은 분들은 ‘기부’를 꼽으실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특질이 있습니다. 바로 인류가 현재 당면한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숙제를 자선단체나 혹은 정부, 국제 단체 두지 않고 자신의 과업으로 여긴 ‘공감능력’이 그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과 그것을 실천으로 이끄는 ‘지속적 힘’입니다. 이 지속적 힘은 ‘어떻게 성공할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 ‘왜 성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실제 현재 글로벌 미래교육의 주요 주제들은 ‘글로벌 시민의식’과 함양해야 할 주요 역량으로 ‘문제 해결 역량’, ‘비판적 사고 역량’ 등이 주효한 이유도 위와 맥을 같이 합니다.
미래교육을 설계하다의 저자이자 미래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래교육은 더 나은 개인(Better me)에서 더 나은 사회(Better Society)을 만드는 것에 더 방점이 있을 것이다” 라구요. 어렸을 때 배웠던 단군신화의 건국 이념이 생각나는 지점입니다. ‘홍익인간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다’의 정신은 참 많은 지점에서 미래 교육의 목표와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비 학부모이자 미래 시민인 우리가 아이들의 교육에 ‘어떻게’ 보다 ‘왜’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해보아야 할 필요를 봅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 세상에는 ‘배워서 남주자’가 보편 타당한 논리가 될 세상이기 때문입니다.지금의 부모세대가 기억하는 유년 시절 책장의 모습은 위인 전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이 주요할 것입니다. 짧게는 몇 십년 전, 길게는 기천 년 전 위인들 이야기가 선택받기를 기다리며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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