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의 4~5%의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대학, 미국에서는 아이비리그 대학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계속해서 본인들의 학교에는 최고의 학생들만 들어오고 있음을 자랑하며 그 제한과 자격을 더욱 까다롭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할 만한 엘리트 학생들을 뽑아서 교육하고 성적은 조금 떨어지지만 능력 있고 창의적인 학생들은 제외되는 것이죠. 마이클 크로 총장은 고등교육이 더욱 풍부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이 가능할 때 더욱 가치가 있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풍부한 교육 자원은 고등교육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대학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학 교육의 기회에서 제외되면 그 많은 사람들의 경험, 아이디어, 지적 능력과 야망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마이클 크로 총장은 말합니다. 또한 대학들은 제한된 엘리트적 관심과 주제들에만 집중할 것이기에 점점 사회 전반의 관심과 필요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마이클 크로 총장은 대학에서 제공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지식과 기술적인 혁신을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교육과 연구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대학 간의 경쟁보다는 협력을 필요로 하며 기업과 산업, 정부와 기관들, 시민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변혁적인 움직임입니다.

"소수의 상위 학생들에게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게 되면 엘리트 대학의 관심과 주제가 대부분 시민의 요구로부터 멀어질 것을 의미한다."

"Granting increasingly exclusive status to the privileged few guarantees that the interests and agendas of elite universities will drift farther from the needs of most citizens."

애리조나 주립대학처럼 새로운 교육의 물결에 합류하고 싶은 대학들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상위 5~10%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엘리트 학교가 여전히 담당하고,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18살에서 24살 학생의 ¼에서 ⅓에게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또한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국제적인 교육의 틀(Universal learning)에서 평생교육을 받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것은 경제적인 상황이나 삶의 환경과 상관없이 지적인 개발과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목표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새로운 교육의 물결에 합류한 대학들은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근무환경에 상관없이 세계적 지식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새로운 근무환경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거나 재교육하는데 아주 유용할 것입니다. 평생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들은 더욱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고, 교육은 국제적인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사회 요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교육의 물결 (제5 물결)의 대학들은 업무나 학습에 어떠한 단계에서나 세계적 수준의 지식을 학습자의 사회경제적 배경 상관없이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

"Fifth Wave universities thus seek to serve any learner from any socioeconomic background at any stage of work and learning through broad accessibility to world class knowledge production."

애리조나 주립대학교는 이렇게 폭넓은 교육의 시작을 위해 글로벌 신입생 아카데미 (Global Freshmen Academy)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드엑스 (edX: Harvard와 MIT가 만든 미국의 대규모 개방형 온라인 코스 제공 업체) 회사와 함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신입생 아카데미는,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1학년 수업을 온라인으로 이수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성적이나 지원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수업료 또한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을 받고 싶을 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형태입니다. 또한 온라인 코스를 통해 취득한 학점들은 다른 대학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학점이 됩니다. 이렇게 더욱 폭넓게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한 시작을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스타벅스와 함께 대학 학위 프로그램 (The Starbucks College Achievement Plan: SCA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 정규직들이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온라인 학사 과정을 100%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직원 중 선정된 이들은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매 학기 42%의 장학금을 받고, 다른 장학금과 더불어 장학금으로 부담하지 못한 비용들은 스타벅스에서 학기말에 되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결국 직원들은 학비를 모두 면제받으며 온라인 학사 과정을 이수하는 것입니다. 2017년 기준으로 1000명의 스타벅스 직원이 대학 졸업장을 받았고, 9000명이 더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까지 25,000명의 직원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로 총장의 대학의 새로운 물결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이 더욱 많은 대학들의 목표가 된다면 양질의 교육의 기회가 더욱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설레게 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가 말하는 미국 고등 교육의 새로운 물결, 제5 물결 (The Fifth wave)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